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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 벤처 위주' 투자관행 깰까?
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05.09.15조회수 : 4703

초기벤처 전문 펀드 '검증 벤처 위주' 투자관행 깰까?

‘초기(Early Stage)벤처 투자시대 다시 열릴까?’

정부 주도의 모태펀드 지원을 받아 출범하는 3개 전문펀드( LG인큐베이션 펀드, HTIC-네오위즈 조합, CKD 3호 벤처조합)가 초기 벤처기업(설립 3년 이내)을 대상으로 투자를 선언하고 곧 출범할 예정이어서 이들의 투자 방향 및 실적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는 지난 2001년 벤처 거품 소멸이후 벤처캐피털업계의 주류 투자형태가 이른바 ‘검증된 후기(Late Stage)벤처 쪽으로 쏠려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소기업청이 올 초 발표한 2004년 벤처캐피털 업력별 투자실적을 보면 3년 이하 기업에 대한 투자는 전체의 27.5%(1552억원)로 지난해(30.4%)에 비해 3%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업계에 따르면 이들 초기투자의 상당부문은 영상 등 프로젝트 투자로 순수 기술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는 더욱 적을 것이란 설명이다.

따라서 곧 출범할 이들 3개 벤처펀드의 성과는 그야말로 향후 벤처캐피털의 초기 벤처 투자의 시금석이 되리란 전망이다. 
 
 
◇어떤 펀드가 어디에 투자하나?=초기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가 리스크가 높은 만큼 LG인큐베이션 펀드, HTIC-네오위즈 조합, CKD 3호 벤처조합 등 3개의 초기 벤처펀드 운영사들은 독특한 운영전략을 수립했다.

3개 펀드 가운데 가장 큰 300억원 규모의 LG인큐베이션 펀드(운영사 LG벤처투자·대표 구본천)는 대기업 또는 연구소에서 독립한 개인 설립 회사 등을 투자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

김윤권 LG벤처투자 이사는 “벤처캐피털의 경영 참여가 가능한 만큼 기여할 부문이 많은 초기 업체를 찾고 있다”며 “특히 우수 기술을 보유한 개인의 창업에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인터넷·콘텐츠업체인 네오위즈와 공동으로 ‘HTIC-네오위즈 조합’을 결성하는 한미열린기술투자(대표 이용성)는 인터넷과 디지털콘텐츠 분야의 초기 벤처 발굴에 초점을 맞췄다. 이 회사 최종화 투자팀장은 “네오위즈와 공동으로 발굴, 파트너십을 구축해 경영전략에서부터 재무까지 전방위로 지원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CKD 3호 벤처조합(CKD창투·대표 이윤식)은 서울 소재 인큐베이터(창업보육센터) 입주업체중 전자·통신·반도체·바이오 업체에 투자한다.

◇설립과 동시에 투자=이들 초기 벤처펀드 운영사 모두 결성과 동시에 바로 투자에 나서며 늦어도 결성 3년내 투자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LG벤처투자는 업체당 20억원 내외를 투자한다는 방침인 가운데 올해 2개사, 내년에 4∼5개사에 집행 예정이다. CKD창투는 올해 10억원 규모를 2∼3개사에, 한미열린기술투자는 내년까지 모두 투자한다는 목표하에 올해 2∼3개사에 3억∼7억원을 투자한다.

◇장기운영이 고수익 확보에 도움=모든 벤처펀드 운영기관들과 마찬가지로 이들 운영사들도 성공에 자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정부가 초기벤처 전문 펀드임을 감안해 운영기간을 다른 펀드보다 2년 긴 7년으로 정한 것도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윤식 CKD창투 사장은 “초기 벤처에 투자시 의미있는 자본이 될 수 있다”며 “초기 벤처의 난점인 경영 애로 해소 및 리스크 관리만 잘한다면 후기 벤처에 비해 훨씬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etnews.co.kr

○ 신문게재일자 : 2005/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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