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릉 벤처밸리 3년내 1300개사 입주
첨단 부품,소재를 전문으로 하는 첫 벤처단지인 홍릉벤처밸리가 올해부터 본격적인 조성에 들어가 오는 2004년까지 입주업체 1300여개사, 연간 매출 1조3000억원규모의 매머드 단지로 자리잡게 된다.
홍릉벤처밸리는 최근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법인설립인가를 받는 등 지난 1 년여간의 1단계 인프라구축을 마루리짓고 서울 수도권의 핵심 기술개발 센터로 발돋움하기 위한 조성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홍릉벤처밸리는 이미 확보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9개 국 책 기관과 고려대등 5개 대학외에 최근 국민대와 동덕여대를 추가로 참 여시키는 한편 러시아와 14개 독립국가연합(CIS)을 함께 묶는 국제적인 인적.기술네트워크를 구축키로 했다.
홍릉벤처밸리는 이를 위해 이사장에 박호군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 장, 단장에 이선 경희대 교수를 선임했다.
실무주역인 김용환 홍릉벤처밸리 이사(KIST 박사)는 “단지조성을 앞당 기기 위한 첫 단계로 오름정보, 큐비젼 등 32개 벤처기업을 선정했으며 이들 기업은 KIST내에 조성중인 벤처단지에 1차로 입주하게 된다"고 말 했다.
최고의 벤처 단지 형성 요건을 갖추고 있는 홍릉벤처밸리는 특히 기술집 약형의 부품과 소재를 특화해 조성된다는 점에서 향후 그 진행 방향에 관심이 고조된다.
◇업체 입주 지난해 말 지정된 입주업체를 포함 모두 32개가 선정됐다.
기술성, 경제 성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입주 업체는 밸리에 들어와 단지에 구 축된 자금·기술·경영 인프라의 지원을 전폭적으로 받으며 성공 기업으 로 성장하게 된다.
홍릉벤처밸리는 이어 이달 중순 50개의 벤처 기업을 추가로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2월 5일까지 신청을 받아 입주 업체를 선정하고 빠르면 3월 부터 입주시키게 된다.
이로써 홍릉벤처밸리에 올해안에 82개 업체가 입주하게 된다.
여기에 고 려대,경희대, 광운대 등 대학의 창업보육센처에 입주해 있는 72개 벤처 기업을 합하면 연내에 154개의 벤처 기업이 자리잡게 된다.
홍릉벤처밸리는 나아가 2002년까지 입주업체를 300개로 확대하고 그리고 성숙 단계인 2003~2004년 까지 모두 500개를 입주시킨다는 계획이다.
◇단지조성 입주할 업체는 일단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후문에 개보수 중인 연구 원아파트에 들어가게 된다.
현재 이곳엔 11~15평 규모의 65개 공간이 나 오게 돼 있으며 공사가 거의 마무리 됨에 따라 8일 부터 계약을 통해 입 주가 가능하다.
김용환 홍릉벤처밸리 이사는 “KIST내에 추가로 공사를 하고 있어 이곳 에서만 64개의 공간이 나온다.
구?“적어도 KIST내에서만 총 120여개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굅?말했다.
홍릉벤처밸리는 나아가 KIST 후문에 연구빌딩을 신축할 계획이다.
입주 업체의 연구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공장형 아파트 형태로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부지 5000평(지상 5층 지하 2층) 부지에 오는 3월 착공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부지를 제공받고 건축비는 정부 예산에 서 받는다는 계획이며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입주 업체를 위해 벤처빌딩 지정을 통해 공간을 확보해 간다는 계획도 수립해 놓고 있다.
이미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동덕여대 부근에 지상 8 층 지하 3층(2200평)의 벤처빌딩이 오는 3월 완공을 앞두고 있고 이외에 대지극장옆, 제기동 등 3곳의 빌딩이 벤처빌딩 지정을 앞두고 있다.
◇자금 계획 홍릉벤처밸리는 입주 기업에 대해 전폭적인 자금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 이다.
이를 위해 홍릉벤처밸리 투자조합 1호를 이미 결성했으며 2월 경 1 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하게 되는데 기은캐피탈이 업무집행조합원을 맡았 다.
여기에 중소기업청은 이미 40억원 내기로 했고 나머지 60억원은 기은캐 피탈을 중심으로 은행, 참여기관을 통해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홍릉벤처밸리는 나아가 2002년까지 1000억원, 그리고 2004년까지 1000억 원을 조성, 입주 업체들의 자금을 제공하게 된다.
◇향후 계획 한국적 벤처단지의 모델로 등장하고 있는 홍릉벤처밸리는 국내에서 9개 기관과 7개 대학외 네트웍으로 묶는 작업과는 별도로 ’러시아 벤처산업 기술 정보네트워크’ 구축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를 비롯한 14개 독립국가연합(CIS)의 주요 기술과 우수 과학자를 국내에 들여와 입주 업체에 제공하는 한편 러시아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 들에게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중기청,KIST 모스크바 사무소, 홍릉벤처밸리가 주축이 돼 모 스크바에 소재한 러시아 과학아카데미에 벤처지원센터를 설립할 계획이 다.
15일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 있는 김용환 박사는 “소형정밀 모터, 항공 기용 브레이크 시스템 등 총 24개 기술분야에 대한 조사를 완료한 상태. ”라며 “이런 기술을 활용할 경우 나스닥에서 통하는 기업이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홍릉벤처밸리는 아울러 ’벤처산업기술연구소’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벤처 CEO 등에 대한 교육은 물론 국가 벤처기업 정책수립과 평가 업무를 다룰 싱크탱크의 필요성 때문이다.
이미 중기청으로 부터 연구소 설립을 위임받아 놓고 있다.
출처 : 매일경제/2001.01.16